‘마더’의 허율이 잔인무도한 손석구의 손아귀에 걸려든 모습이 공개되며 보는 이들의 등골을 서늘케 한다. 특히 허율이 손석구를 두려움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어 긴장감을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
매화 심장 쫄깃한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흡입시키는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측은 윤복(혜나의 가명, 허율 분)이 설악(손석구 분)에게 납치당해 알 수 없는 곳에 감금되어 있는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10화에서는 수진(이보영 분)과 윤복을 끊임없이 뒤쫓아오던 설악이 결국 윤복을 납치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선사했다. 이어 윤복이 사라졌음을 깨달은 수진이 멀어져 가는 냉동탑차를 바라보며 “윤복아!”라고 절규해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었다.
공개된 스틸 속 허율은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손석구를 바라보고 있어 긴장감을 자아낸다. 손석구로부터 고막이 파열되고 쓰레기 봉투에 버려진 기억이 있는 허율은 두려움을 견디며 두 눈 가득 차오르는 눈물을 참아내고 있다. 머리는 헝클어지고 눈빛은 공포에 휩싸여 있는 허율의 모습에서 긴박한 순간이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손석구는 허율을 차가운 눈빛으로 응시하고 있다. 두려워하는 허율을 바라보는 눈빛이 너무나 매서워 등골을 서늘하게 한다. 싸늘함마저 감도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허율과 손석구 사이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허율이 끝까지 손석구의 눈을 피하지 않아 이목을 집중시킨다. 허율에게는 공포 그 자체인 설악이 뿜어내는 살기 어린 눈빛에도 굳은 용기를 내고 있는 것. 과연 허율이 손석구의 악마 같은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허율의 운명에 궁금증이 쏠린다.
이에 대해 tvN ‘마더’ 제작진은 “극중 윤복과 수진에 대한 설악의 집착이 폭주하기 시작했다”며 “겉잡을 수 없는 설악의 분노가 윤복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윤복-수진이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마더’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모녀 로맨스.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 tvN 방송.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 오후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