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평창 패럴림픽 대표단 단장을 파견하기로 발표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28일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을 미 대표단 단장에 임명했다”며 “미 행정부의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고위관계자가 방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 중) 미국이 가장 먼저 공식 발표한 것”이라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닐슨 장관을 패럴림픽 개회식 미국 측 대표단 단장에 임명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닐슨 장관은 변호사 출신으로,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존 켈리 전 장관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해 12월 트럼프 정부의 2대 국토안보 장관에 올랐다. 국토안보부는 미국 국경과 항공 안전 관리, 이민 정책, 재난 대응 등을 책임지는 부서다. 문재인 대통령의 ‘평창 외교전’이 평창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이뤄질 가능성이 관측되는 가운데 닐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어떤 메시지를 받아서 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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