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연출가협회는 28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현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 및 재발 방지를 위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찾고자 26일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이사회에서는 현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재확인하였으며 해결방안과 예방에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중론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 결과 “ 한국연극연출가협회는 성폭력 및 권력남용 등 모든 인권침해에 대하여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이며 투명한 조사를 통해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가해자들에게 최고의 징계조치를 내려 깨끗한 연극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 할 것”을 전했다.
협회 측은 “연극관련 협회, 한국여성단체연합,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등의 단체와 논의하여 빠른 시일 내에 위원회를 구성 및 운영할 것이다” 며 “조사는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하며, 과거와 현재의 모든 개별 사건에 적극적으로 대응, 징계의 소지가 있다면 즉시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차후 “범연극계 진상조사위원회와 징계위원회가 결성 될 경우 적극 동참하여 그동안 고통 받았던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함은 물론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함께 노력하겠다”고도 전했다.
한국연극연출가협회는 회원의 가입조건과 관리를 철저히 하여 연출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자체 위원회를 통해 깨끗한 연극문화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
성폭력 및 권력 남용 관련 지침 이행 서약서 또하 받겠다고 공표했다. 협회 측은 “‘공연 제작현장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및 권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행동 지침’ 의 문건을 제작하여 협회원들에게 사전교육 및 현장에서의 지침 이행을 촉구하겠습니다. 신규로 가입하는 협회원들에게도 행동 지침에 대한 이해와 이행을 조건으로 가입규정을 수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본 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사업(신춘문예 단막극전 등 모든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회원에게 ‘공연제작 중 발생하는 성폭력 및 권력남용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전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서약서를 매 사업 받도록 하겠다. ”고 덧붙였다.
이는 협회원 개인이 공연제작 현장에서 구성원들에게 직접 교육하고 선도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협회는 “ 마지막으로 총회를 통하여 윤리규정을 강화하고 정관에 추가하여 다시는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미투 운동과 위드유 운동에 참여하는 분들께 경의와 존경을 표하며, 그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한국연극연출가협회가 항상 지지하며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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