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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재선 캠프 꾸리는 트럼프

2016년 대선 보좌했던 파스케일

2020년 대선캠프 본부장에 임명

2021년부터 쓸 에어포스원도 구입

美 언론 "이번주 출마 선언 할 듯"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취임 1년을 겨우 넘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벌써 재선 준비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020년 대선 출마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캠프에서 디지털보좌역을 맡았던 브래드 파스케일을 2020년 대선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낙점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지털 분야 컨설팅 업체인 ‘자일리스 파스케일’ 대표 출신인 그는 2011년부터 트럼프 일가가 운영하는 회사들의 웹사이트 디자인을 맡으며 트럼프와 인연을 맺었다. 지금은 친(親)트럼프 조직인 ‘아메리카 퍼스트 폴리시스’를 이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본격적인 재선 대비 행보에 돌입하기 위해 전용비행기인 ‘에어포스원’도 새로 계약할 예정이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보잉사 중역과 만나 39억달러(약 4조1,800억원) 규모의 최종 계약에 합의했으며 2021년까지 새 에어포스원이 취항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운행되는 에어포스원은 1990년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당시 취항한 기종으로 수명이 다해가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새 에어포스원 취항시기로 당초 예상했던 2024년보다 3년 이른 2021년을 지목하면서 에어포스원 구입을 그의 재선 준비와 연결하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임기가 2021년부터 시작되는 점으로 미뤄볼 때 그가 2기 집권에 대비해 새 전용기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미 보수성향 인터넷 매체 ‘드러지 리포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3개월 만인 이번주 중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는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는 것으로 11월 중간선거에서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공화당 측면 지원 등의 목적을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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