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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품은 아마존, 스마트홈사업 속도낸다

'비디오 초인종' 생산하는 스타트업

10억弗에 인수…역대 두번째 규모

구글과 경쟁 한층 더 치열해질 듯

‘링’이 만드는 비디오초인종/유튜브 캡처




‘유통공룡’ 아마존이 스마트홈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 ‘링’을 인수한다. 이번 인수로 인공지능 비서인 ‘알렉사’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마존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최소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투자해 링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역대 아마존의 인수합병(M&A) 중 홀푸드건(137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링은 카메라를 통해 집 앞에 누가 왔는지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비디오 초인종’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해당 제품을 응용하면 고객이 택배 기사의 신원을 확인해 문을 열어주고 온라인에서 주문한 제품을 집으로 배송시키는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 아마존은 지난해 12월에도 무선보안 카메라와 비디오 잠금장치를 만드는 블링크를 인수하며 관련 업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스마트홈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아마존과 구글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지난 2014년 ‘네스트랩스’라는 회사를 인수하며 스마트홈 시장에 뛰어들었다. 네스트는 통신망에 연결된 보안카메라·화재감지기·온도조절기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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