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가 tvN 새 수목극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의 아저씨’ 측은 27일 “오달수가 제작진과의 협의 끝에 드라마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오달수는 극중 박상훈 역을 맡아 이선균 송새벽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으나 오달수가 성추행 및 성폭행 폭로의 대상이 되면서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이에 ‘나의 아저씨’는 후속 배우를 찾는 한편 다른 배우들 위주로 촬영에 열중할 예정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오달수는 영화 스케줄 때문에 드라마 촬영이 없었다. 지난 주 한 회분 가량을 촬영했고, 본격적인 촬영은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오달수가 지난주에 첫 촬영을 했다. 영화 스케줄 때문에 그동안 오달수는 촬영을 하지 않았고 다른 배우들만 촬영을 해왔다. 거의 이선균의 분량이 많다. 오늘부터 후속 배우를 찾을 예정이며 후속 배우가 결정되면 곧바로 촬영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달수의 성추문은 19일 한 인터넷 댓글을 통해 시작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달수 측은 6일 후인 지난 26일 “성추행은 사실 무근”이라는 발표했다. 그러나 피해자 A씨가 JTBC ‘뉴스룸’과 인터뷰를 진행해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더욱 논란이 됐다. 오달수 측은 여전히 사실무근이라 밝혔으나 27일 연극배우 엄지영이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해 파장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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