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이날 HUG에서 3.3㎡당 평균 분양가 4,200만원 선에 분양 보증을 발급받았다. 현대건설이 평형별 분양가를 내부적으로 조율 중에 있어서 최종적으로 평균 분양가가 이보다 더 낮은 수준인 4,100만원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HUG의 한 관계자는 “분양보증을 발급하면서 승인한 분양가는 업체에 그 금액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분양가를 최종 결정하라고 ‘가이드라인’을 정해준 것일 뿐이며 대부분 그 금액대로 분양가가 결정되지만 건설사 측이 그보다 더 낮게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에 개포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개포시영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로 3.3㎡당 평균 4,160만원에 분양 승인을 받았다. 인근에서 최근 분양된 아파트 평균 분양가의 11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하는 HUG의 분양가 규제에 따라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100만~4,200만원대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당첨만 되면 최소 2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개포주공 2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 블레스티지’ 전용 59㎡ 분양권 시세는 13억∼13억5,000만원, ‘디에이치 아너힐스’ 전용 106㎡의 시세는 22억원 선에 이른다.
이 사업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보유하고 있던 일원동 개포주공 8단지를 현대건설과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 형태로 매입해 새 아파트를 신축하는 것이다. 전체 1,996가구 중 임대 물량을 제외한 1,670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근래 강남에서 분양된 단일 아파트 단지 중 최대 물량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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