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에서는 이혼 후 싱글로 돌아온 유설옥(최강희 분)과 강력 2팀 형사 하완승(권상우 분)이 한 동네에 살면서 수사, 멜로 관계로 얽히는 장면이 그려졌다.
완승은 이날도 설옥의 날카로운 추리력 도움을 받아 카드 복제 사기범을 잡는데 성공했다. 주변에서는 자꾸만 얽히는 두 사람의 사이를 ‘썸’이라고 단정, 이에 설옥과 완승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신했다. 완승은 설옥에게 줄 반지를 가지고 단둘이 술자리를 가졌지만 서로 오해만 사고 다퉜다. 설옥은 완승을 바람둥이라 오해했고, 완승은 설옥이 반지만 가져간 여자라 오해했다.
다음날 수사 대상인 조수진은 자살한 사체로 발견됐다. 조수진의 남편이란 사람이 다른 여자와 호텔에 있는 것을 본 설옥은 여자의 한정판 가방을 보고 ‘결혼사기’라 추측했다. 미혼의 아가씨로 변장한 설옥은 전과 12범 남복순에 접촉해 친분을 쌓았다. 남복순이 부재한 틈을 타 설옥은 그간 신부 명의를 도용해 카드 복제를 해온 남복순의 행적을 캐냈다.
3주 후 설옥과 남복순의 가짜 아들 결혼식날, 완승은 계획한 대로 “이 결혼식 반대야!”라며 체포영장을 들고 식장에 쳐들어왔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과 몸싸움 끝에 완승과 설옥은 사기꾼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얼마 후 완승은 서현수(홍수현 분) 사망사건을 추적하기 위해 중진서로 발령 신청을 냈다. 유력한 용의자는 필리핀으로 도망간 상태. 하지만 자신의 근무 경찰서로 서현수가 방문했다는 소식을 들은 완승은 사건 뒤에 커다란 비밀이 숨어있음을 직감했다. 한편 설옥은 그토록 바라던 경찰시험에 합격해 완승과의 본격적인 합동수사를 짐작케 했다.
‘추리의 여왕2’는 장바구니를 던져버린 설옥(최강희)과 막강한 추리군단을 거느리고 돌아온 완승(권상우)이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생활밀착형 추리드라마. 지난해 시즌 1에서 참신하고 흥미로운 스토리, 감각적인 연출, 다채로운 캐릭터들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추리의 여왕’은 최고시청률 11.6%로(닐슨코리아 기준) 인기리에 종영, 시즌 2가 제작됐다.
이번 시즌에서는 시즌 1의 권상우, 최강희, 김현숙, 박병은을 비롯해 우아한 분위기의 여인 정희연을 맡은 이다희, 중진경찰서의 강력1팀장 계성우 역의 오민석, 과장 조인호 역의 김원해, 서장 신장구 역의 김종수, 경장 공한민 역의 민성욱, 순경 신나라를 맡은 AOA 민아 등 새로운 인물들이 활약한다.
최강희와 권상우는 시즌1에서의 완벽 호흡을 자랑하듯 시즌2 첫회부터 코믹, 액션, 멜로 모두 딱 들어맞는 합을 보였다. 열정적인 완승과 엉뚱하면서도 예리한 설옥의 로맨스가 초반부터 짙게 깔렸다. 경찰시험에 합격한 설옥이 앞으로 완승과 합동수사를 하면서 본격적인 로맨스를 그릴 전망이다.
한편 ‘추리의 여왕 시즌2’는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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