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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영어' 없어진 초1~2 교실...창의력 수업 늘어

과학실험·예술 프로그램 등 진행

올해 새 학기부터 ‘방과 후 영어수업’이 금지된 초등학교 1~2학년 교실에서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과학·음악·미술 등 다양한 방과 후 수업이 늘어나고 있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A초등학교는 지난해 운영하던 방과 후 원어민 영어교실 대신 올해부터 영재과학실험 수업을 진행한다. 과학교실 외에도 마술교실과 점토공예인 클레이아트·캘리그라피 등 창의력을 길러주는 다양한 수업을 편성했다. 서울 동대문구 B초등학교는 ‘토털공예’ 수업을 방과 후 학교 수업에 올렸다.

부산 동래구 C초등학교는 논리적으로 말하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한 ‘키즈 스피치’와 ‘세계문화체험’ 등의 수업을 마련했다. 서울시교육청의 강사 구인 시스템에는 각 초등학교에서 새로운 방과 후 수업을 편성하기 위해 연극·감각놀이·종이접기 등 다양한 강사들을 초빙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학부모들도 창의력 증대를 위한 예술 프로그램이나 과학실험 수업 확대를 반기는 모습이다.



다만 교육부는 영어 선행학습 금지에 따른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보완책도 준비하고 있다. 교육부는 영어를 처음 배우는 초등 3~4학년 학생들이 제대로 영어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각 학교와 교육청에 영어 지도자료를 보급하고 영어교사 연수를 진행 중이다. 4학년 학생에게 지원하던 영어 학습부진 학생을 위한 개인별 맞춤형 학습자료도 올해 9월부터 3학년 학생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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