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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품 싸게 팝니다” 중고거래 사기로 수천만원 챙긴 10대들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유아용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수백명에게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10대가 적발됐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18) 군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B(18) 군 등 2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 군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유아용 도서와 장난감을 판매한다고 속인 후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132명에게 2천34만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 조사결과 A 군 등은 영·유아용품이 중고시장에서 인기를 끌자 중고물품 사진을 구해 “아이를 키우면서 직접 사용한 것”이라고 말하며 구매자들을 속여왔다.

이들은 친구들에게 금융계좌와 휴대전화 번호를 빌려 사용하고 모텔과 피시방을 옮겨 다니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 왔다.



이들에게 금융계좌나 휴대전화를 빌려주며 범행을 도운 C(18) 군 등 7명은 초범인 점을 고려해 즉결심판에 넘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용돈과 유흥비 마련을 위해 중고거래 사기에 뛰어드는 10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경찰청 애플리케이션 사이버캅 등으로 판매자 정보를 확인하고 피해를 본 경우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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