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연에게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 A씨는 2일 이를 증명할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오후, A씨가 온라인에 폭로 글을 게재하기 전 나눈 내용.
문자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요즘 지난해 일이 자주 생각나서 힘들다. 여전히 왜 남궁연 선생님께서 제게 옷을 벗으라고 하신지 잘 모르겠다. 그때 제가 잘못한 건지 답답해서 메시지 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B씨는 “(남궁연이) A씨에게 설명을 생략해 얘기한 부분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저도 남궁연에게 다른 건으로 실망한 게 있어 연락 안 하고 지낸다. 저를 믿고 연락 줘 정말 고맙다”고 답했다.
이후 A씨는 28일 디씨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대중음악가이며 드러머인 ㄴㄱㅇ’으로부터 지난해 9월과 10월, 여러 차례에 걸쳐 발성연습을 위해 옷을 벗으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하는 미투 운동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남궁연은 오늘(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해당 내용이 사실무근이며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자 A씨는 남궁연의 아내가 전날 입장을 밝히기 전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서 마음을 풀어주겠다”며 회유를 시도했다고 추가 폭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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