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손석구가 보는 것만으로도 소름을 유발하는 섬뜩한 눈빛 퍼레이드를 펼치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측은 수진(이보영 분)과 윤복(혜나의 가명, 허율 분)을 끔찍이 괴롭혔던 설악(손석구 분)의 눈빛 6종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12화에서는 감금된 수진과 윤복이 설악의 손아귀에서 극적으로 빠져 나오는 과정이 그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혼자 남겨진 설악이 엄마에게 학대 받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나 혼자 두고 가지 말라고”라고 오열하고 죽음을 선택해 강렬한 충격을 선사했다. 최후를 맞이한 설악 역을 맡아 열연한 손석구는 광기에 사로잡힌 모습부터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연약한 모습까지 오가는 폭발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공개된 스틸 속 손석구가 다양한 ‘섬뜩 표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손석구는 캐리어 안에 담겨 있는 허율을 응시하며 알 수 없는 희미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 또한 그는 극중 학대 받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허율을 향한 살기 어린 눈빛을 보이고 있어 공포심을 불러일으킨다. 더욱이 손석구는 한 곳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포식자 같은 눈을 번뜩이고 있어 등골을 서늘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손석구가 이보영을 마주하며 무감정의 냉혹한 눈빛을 보여 눈길을 끈다. 감정을 알 수 없는 손석구의 눈빛은 긴장감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이어진 스틸 속 손석구는 이보영을 향한 비소를 지어 보는 이들을 오싹하게 만든다. 끝내 손석구는 미간까지 찌푸리고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내뿜고 있는 모습. 이에 극과 극을 오가는 손석구의 소름 돋는 눈빛 연기가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이처럼 긴장감마저 감돌게 하는 손석구의 잔인하고도 섬찟한 눈빛이 시청자들을 오싹하게 했다. 또한 손석구의 등장만으로 분노를 유발하며 이보영과 허율에 대한 걱정을 치솟게 했던 바. 손석구는 극단에 치달은 감정을 연기해내며 설악이라는 캐릭터에 숨을 불어 넣어 존재감을 발휘하였다.
tvN ‘마더’ 제작진은 “손석구는 살벌한 눈빛 연기를 통해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려 주었다”며 “잔인무도한 악행의 이면에 어린 시절 아동학대로 인한 아픔까지 리얼하게 그려내 최고의 연기를 완성했다”고 전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마더’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모녀 로맨스.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 tvN 방송.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 오후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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