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일 방송된 ‘미스티’ 10회에서 긴급체포 후 48시간이 지난 뒤 석방된 고혜란(김남주)은 정치인 정대한(김명곤)을 향한 복수를 계획했다. 고혜란은 2013년도에 비슷한 일을 당했던 동기 윤기자(김수진)에게 정대한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정대한이 돈과 여자를 좋아하고, 주기적으로 호텔에서 성매매 접대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혜란과 곽기자, 한지원(진기주)는 곧바로 현장 급습에 나섰다. 하지만 호텔 측의 첩보전으로 현장 취재는 위기에 처했다. 이때 고혜란이 화재 경보를 울리면서 벗은 옷을 다 추스르지 못한 정대한과 여성이 문 밖으로 나왔고, 곽기자가 카메라를 들이대고 한지원이 곧바로 인터넷 뉴스로 생중계하면서 전국에 충격을 안겼다.
고혜란과 평소 그를 존경하며 따르는 곽기자, 한지원이 한 팀이 되어 권력을 이용해 언론과 언론인을 탄압한 정치인에게 일격을 가하면서 통쾌함을 선사한 명장면이었다.
한편 서은주(전혜진)는 케빈리(고준)의 아이를 유산하면서 고혜란에 대한 증오심을 키워나갔다. 병원에서 빠져나온 서은주는 강태욱(지진희)와 함께 퇴근 중인 고혜란을 찾아와 “죽어 버리라”며 위협했고, 이때 하명우(임태경)이 갑자기 나타나 막아서면서 고혜란과 또다시 재회했다.
서은주는 또 강태욱에게 “고혜란이 사람을 죽인 게 처음이 아니다”는 폭로와 함께 “낙원동 금은방 살인사건이라고 찾아봐라. 그때 살인범으로 지목된 아이가 있을 거다. 이름은 하명우. 혜란이를 좋아해서 살인죄를 뒤집어썼다. 어젯밤에 나타나 혜란이를 지켰던 그 남자”라며 하명우의 정체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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