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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정현, 멕시코서 미국 이동 중 '라켓 분실 소동'

지난 1월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0(7-6<7-4> 7-5 7-6<7-3>)으로 완파하고 포효하는 정현(22) 선수/EPA=연합뉴스




한국이 낳은 세계적 테니스 스타 정현(22) 선수가 자신의 라켓 가방을 분실했다가 되찾는 해프닝을 겪었다.

정현은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멕시코오픈을 8강으로 마무리한 뒤 다음 대회 출전을 위해 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 중이었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정현은 뒤늦게 자신의 라켓이 사라진 걸 깨달았다.

정현은 즉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가방 찾기에 나섰다. 자신의 트위터에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에어로 멕시코를 태그하며 “제발! 아카풀코와 로스앤젤레스 사이에서 잃어버린 내 라켓들을 찾아주세요. 나에게 중요한 것”이라는 글을 남긴 것.

항공사에 따르면 환승 과정에서 정현 선수의 라켓이 들어 있는 가방이 사라져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 트위터 계정 캡처 모습/사진=정현 트위터 계정


곧바로 정현이 탑승했던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은 ‘수하물 번호를 알려주면 다시 확인해보겠다’는 댓글과 함께 라켓 수색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10시간이 지난 뒤 정현은 되찾은 라켓 ‘인증샷’과 함께 “이제야 안도했다”는 감사 인사를 트위터에 남겼다.

한편 정현은 세계 정상급 테니스 선수와 할리우드 톱스타가 출전하는 데저트 스매시 대회에 출전한 뒤 8일부터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릴 ATP투어 BNP 파리바오픈에 나선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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