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소속사 샘컴퍼니 관계자는 서울경제스타에 “일단 이름이 거론되는 자체에 있어 유감스럽다. 본인에게 확인하기 위해 지금 만나러 가는 중이다. 내일 쯤 공식 입장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연극배우 박 씨는 4일 오후 자신의 SNS에 ‘극단 신화 대표이자 연출 김영수와 배우 한재영을 고발’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김영수 대표가 “2011년 어느날 출근을 했더니 대표가 나시하나에 팬티바람이였다 그리곤 내 볼에 뽀뽀를 했다”면서 성추행이 시작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선배들과 다함께 뒷풀이를 하는데 지하철이 일찍 끊긴다고 먼저 일어났다. 그런데 가는 도중 명동쯤에서 대표에게 연락이 왔다. 연기적인걸로 할 얘기가 있으니 내리라고 했고 명동에서 내려서 기다렸다. ”고 했다.
그날 함께 술집에서 술을 마시면서 연기에 대한것을 들었던 그는 ‘지하철이 끊겨서 집에 못가니 극단에서 자고 바로 출근하겠다 했는데 모텔로 데려갔다.’고 했다. “샤워를 다하고 나온 대표는 침대로 들어가더니 왜 거기에 있냐고 침대로 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자신의 첫사랑과 닮았다는 얘길했다. 나는 그건 진짜 아닌것 같다고 끝까지 침대에 올라가지 않자 대표는 불같이 화를 내며 그럴꺼면 나가자고 해서 나왔다”고 폭로했다.
그 이후 그는 극단에서 대역죄인 대접을 받았다고 했다. 박씨는 “내가 무슨 실수를 하면 무대에 혼자 서있게 하고 선배배우들이 관람석에 앉아있는 상태에서 나를 혼냈다. 대역죄인같이 느껴졌다.
너무 힘들어서 결국 극단선배들만 있는 술자리에서 선배들에게 대표와 있었던 일을 울면서 토로했다. “고 밝혔다.
그런데 한 선배가 “나도 너랑 자보고 싶어 대표님도 남자야” 라고 얘기했음을 전했다. 박씨는 “그 선배는 지금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한재영이라는 배우다 그때도 연기잘하는게 권력인 느낌이 있었고, 그때는 영화에도 단역으로 나오고 있었다. 지금은 황정민 배우의 소속사로 들어가서 조연으로 자주 나와서 볼때마다 그날의 상처가 떠오른다”라며 실명을 적었다.
이어 “또 극단으로 가서 자려고 가는데 한재*이 따라와서 모텔가자고 했다. 정말 어이가 없었다 머릿속이 어떻게 된 사람이면 방금 성추행으로 울던 후배에게 저럴수 있을까. 거부하고는 극단으로 갔는데 따라왔다. 그리곤 나를 성추행했다. 내가 끝까지 거부하자 나갔다’고 주장했다.
한편, 성추행 의혹이 제기 된 한재영은 최근 영화 ‘재심’ ‘대립군’ 등에 등장했고,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 이어 최근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2’에 박진태 역으로 출연한 조연 배우다.
성추문 미투가 매일 같이 터지고 있는 가운데, 연극계 거장으로 불린 연출가 이윤택과 오태석, 배우 이명행, 조재현, 최일화, 오달수, 조민기, 남궁연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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