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의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 선수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 통보를 받았음에도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자메이카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의 크리스천 스토크스 회장이 도핑 의혹을 인정했다.
스토크스 회장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으로부터 우리 선수 중 한 명한테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우리 또한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측이 지난 1월 13일 스위스에서 자메이카 대표팀 선수의 체액을 검사한 결과 클렌뷰터롤 성분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해당 선수가 적발된 약물은 천식 치료제로 흔히 운동선수들의 불법 근육 강화제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앞서 자즈민 펜레이터 빅토리안-캐리 러셀로 짝을 이룬 자메이카 여자 봅슬레이 2인승 대표팀은 지난달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체 20개 팀 중 19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둘 중 어느 선수가 도핑 검사에 적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이들의 평창올림픽 출전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나 세계반도핑기구가 이런 적발 사실을 문제 삼지 않았는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선수는 앞으로 4년 간 선수 자격을 박탈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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