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정부업무보고에서 “미국을 겨냥해 보호무역을 반대한다”면서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의 이런 언급은 최근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산을 포함한 수입 철강 등에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는 등 미·중 간 무역 분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리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업무보고를 통해 “무역과 투자 자유화와 편리화를 촉진해야 한다. 중국은 확고부동하게 경제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자유무역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관 측과 함께 다자간 무역 협상의 진척을 촉진해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상과 관련한 현상을 조기에 타결하고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구와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건설을 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아울러 “중국은 평등한 협상을 통해 무역 분쟁을 해결할 것을 주장한다”면서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하며 합법적인 권익을 결연히 수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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