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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세 미컬슨, ‘특급대회’서 5년 만 PGA 투어 우승

연장서 23살 어린 토머스 꺾고 통산 43승

갤러리들과 손뼉을 마주치는 필 미컬슨. /멕시코시티=USA투데이연합뉴스




48세 필 미컬슨(미국)이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제패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3승째를 올렸다.

미컬슨은 5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GC(파71)에서 끝난 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달러)에서 연장 끝에 우승했다. 이날 5타를 줄였지만 7타를 줄이며 무섭게 치고 올라온 저스틴 토머스(25·미국)와 16언더파로 동타를 이룬 미컬슨은 연장 첫 홀에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17번홀(파3)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미컬슨은 버디 퍼트가 홀을 훑고 나오면서 짧은 한숨을 내뱉었지만 토머스의 파 퍼트가 빗나가면서 그대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2013년 7월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오픈 우승 이후 4년7개월여 만의 우승이다. PGA 투어 통산 43승째로 미컬슨은 역대 최다승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근 PGA 투어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데 이어 미컬슨도 긴 우승 가뭄을 해갈하면서 그동안 젊은 피들이 두각을 드러냈던 PGA 투어는 베테랑들이 어깨를 펴는 새로운 분위기를 맞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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