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자 지미 키멜이 지난해 작품상 호명 실수를 언급했다.
지미 키멜은 5일(한국시각)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Oscar)에서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번복 발표를 언급하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지난해 벌어진 일은 굉장히 안타깝다. 오늘 행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오늘 이름이 불리면 바로 일어나지 말고 1분 정도 기다렸다가 일어났으면 좋겠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번복 실수가 있었다. 당시 시상자였던 페이 더너웨이와 워런 비티는 작품상으로 ‘라라랜드’로 호명했다. ‘라라랜드’ 스태프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수상소감까지 했으나 잠시 후 실제 수상작은 ‘문라이트’임이 알려졌다.
결국 ‘라라랜드’ 스태프들은 무대에서 내려갔고, 이어 ‘문라이트’ 스태프들이 작품상을 전달받았다. 작품상 시상자들에게 여우주연상 봉투가 잘못 전달돼 벌어진 사고였다. 이날 벌어진 수상작 번복은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중 최악의 해프닝으로 꼽히기도.
한편 아카데미상은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린다.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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