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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정용화, '대학원 특혜 입학 논란→입대' 다사다난했던 두 달

/사진=정용화 SNS




그룹 씨엔블루 정용화가 팬들의 배웅 속 입대했다.

정용화는 오늘(5일) 오후 2시 강원도 화천군 육군 15사단 승리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이곳에서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뒤 자대에 배치돼 복무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는 한국,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팬들이 수백 명 몰려들었다. 하지만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공지했던 것처럼, 별도의 행사 없이 조용히 입소했다. 이는 입대 당일까지 논란을 빚은 대학원 부정입학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용화는 올해 초 경희대 대학원 특혜 입학 논란에 휩싸였다. 2017년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학과 대학원 모집 전형에서 면접고사에 불참하고도 합격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속사와 정용화는 모두, 본건이 문제가 되기 전까지 정용화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대학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용화는 본건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비록 소속사나 정용화 본인은 학칙을 위반하여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은 데 대하여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본건이 문제된 이후 대학원을 휴학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해명에도 불구 논란이 거세지자 정용화는 출연 중이던 올리브 ‘토크몬’에서 자진하차, 자필 사과문을 통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예정되어 있던 해외 투어 일정도 취소하고 입대 일정을 앞당겼다.

/사진=지수진 기자




하지만 지난 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용화가 교수를 만나 개별 면접을 봤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하며, 경희대 대학원 입시 역시 군대 입영을 미루기 위함이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정용화는 “실용음악과 같은 예술분야 대학원 박사과정에서는 교수님이 지원자의 포트폴리오 등을 통해 활동내역이나 작품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면접도 교수님 재량에 따라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대학원에 들어가기 전에 작업실에서 교수님을 만나 제가 작업하고 있는 곡들과 발매했던 곡들도 들려드리고, 장래 계획 등에 대해 말씀을 나누었다”고 해명했다.

또 그는 “절대로 군대로 도망가는 것이 아니다. 군대는 절대로 도망을 가는 대피처가 될 수는 없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해 왔다. 이번 계기를 통해 입대하여 다시 한 번 지금의 저를 되돌아 봐야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군 입대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해명에도 불구, 정용화는 입학 취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입대 당일인 5일 오전 교육부는 지난달 9일부터 13일까지 경희대 대학원 학사운영 과정에서 불거진 연예인 특혜 의혹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정용화의 입학 취소를 경희대에 요구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논란을 채 매듭짓지 못하고 정용화는 군복무를 시작하게 됐다. 정용화의 입대로 인해 관련 사건 역시 군검찰에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과연 논란을 딛고 2년 뒤 대중의 환대 속에 다시 복귀할 수 있을지 이후 수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정용화는 2019년 12월 4일 전역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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