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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투신 자살한 교사, 극단적 선택 이유는 동료의 따돌림?





5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어느 교사의 투신 자살 - 무엇이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나?‘ 편이 전파를 탄다.

▲ 고등학교 교사 정 씨는 왜 자살을 선택했나?

지난 2월 1일, 아파트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다급한 신고 전화가 119에 걸려왔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곧바로 출동했지만, 남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 경찰 조사 결과, 아파트 15층에서 투신한 남성은 고등학교의 교사 정세훈(가명) 씨로 밝혀졌는데. 그가 남긴 짤막한 유서에는 동료 교사 박 씨(가명) 때문에 죽음을 선택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학교에 누를 끼쳐 죄송합니다. 가족들과 동료 교사, 학생들에게 미안하다. 박용석(가명, 동료 교사) 너 때문에 죽는다.’

- 정 씨의 유서 中

삼 남매의 아버지이자 다정한 남편이었던 정 씨. 그의 아내는 사고 당일, 학교에 가기 싫다는 남편의 말이 마지막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는데. 아내는 정 씨가 최근 들어 부쩍 학교 내의 일로 인한 스트레스를 토로해왔다고 말한다. 아내에게 ‘학교에 자기편은 아무도 없다’며 참담한 심경을 내비쳤다는 정 씨. 무엇이 그를 죽음으로 내몬 걸까? 유서에 적힌 대로 정 씨는 동료 교사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한 걸까?

▲ 학교 내 따돌림이 자살의 원인?



그런데! 사고 직후 학생들로부터 남편이 따돌림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 아내 이 씨. 취재진을 만난 학생들은 정 씨가 늘 홀로 밥을 먹고 동료 교사들에게 무시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사건 이후 학교 측에서 전교생을 불러 모아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는데. 급기야 사건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학생들의 대자보까지 교내에 붙은 상황!

하지만 학교 측은 따돌림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진실을 밝히고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한다고 말하고 있다. 제작진은 유서에 적힌 박 씨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한 끝에 그를 직접 만날 수 있었다. 자신은 억울하다며 제작진에게 꼭 할 말이 있다는 박 씨... 그가 말하는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정 씨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제보자들’에서 파헤쳐 본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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