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소확행 하신가요’ 1부 ‘결혼 23년 차 새댁입니다’ 편이 전파를 탄다.
경남 거창에 사는 서홍석(52), 이은희(47) 부부는 결혼 23년차.
그런데도 아내 은희씨는 마을 할머니들에게 새댁이라 불린다.
나이 쉰을 앞두고 듣게 된 ‘새댁’ 소리가 처음엔 오글거렸지만
이 나이에 어디 가서 들어보겠는가 싶어 지금은 즐긴다.
3년 전 거창으로 귀촌한 부부. 아내는 꽃차에 빠졌고 남편은 아내의 비서이자 머슴을 자처했다.
꽃이 없는 겨울엔 조릿대로 차를 만드는 아내를 위해 같이 조릿대 채취에 나서고
매일 아궁이에 불을 때며 이틀에 한번은 그 군불에 고구마를 굽는다.
홍석씨의 행복은 아내에게 “고구마 잘 구웠네” 라는 칭찬을 듣는 것.
아내는 하나뿐인 딸이 대학생이 되자 빈 둥지 증후군을 심하게 앓았다.
하지만 시골에 살며 치유했고 이젠 다시 신혼이 된 듯한 생활에 빠졌다.
사랑하면 유치해진다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별 따기 놀이(?)를 하고
집에서 2.5km 떨어진 편의점까지 매일 여행을 한다는 부부.
이들이 말하는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결혼 23년 차, 사랑꾼 부부의 신혼일기를 들여다보자.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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