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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성추행으로도 번진 미투...이해영 감독 '동성 성추행' 의혹 제기

4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해영 영화감독이 동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미투 운동이 동성 성추행까지 번지고 있다. 이해영 영화감독이 동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감독은 사실무근이라며 성 정체성을 약점으로 잡은 폭로자로부터 협박을 받아왔다며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누리꾼은 지난 4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해영 감독의 초성을 언급하며 2012년 8월 정동진 여행에서 이 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글 작성자는 이 감독과 일행 한 명이 자신을 강제로 방에 끌고 간 뒤 옷을 모두 벗기고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5일 “글에 언급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게시자가 약 2년 전부터 저의 성 정체성과 인지도를 약점으로 이용해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다”고 반박했다. 이 감독은 “이렇게 강압적인 방식으로 제 의사와 무관하게 저의 성 정체성이 밝혀지고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을 간과하지 않겠다”며 “그동안 받아온 협박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법적 대응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등을 연출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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