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무역전쟁이 전 세계로 도미노 현상을 일으켜 깊은 경기침체(recession)에 빠지게 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대표단 회의에서 “최근의 무역 정책 조치 발표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 무역 장벽이 마구 쳐질 수 있는 리스크가 높아 보인다”면서 “우리는 이런 리스크를 무시할 수 없고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는 미국이 수입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일률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한 선포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아제베도 사무총장은 “이 길에 들어서게 되면(무역장벽이 마구 쳐지게 되면) 상황을 돌려놓기 힘들다”면서 “‘눈에는 눈’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우리의 눈을 가려버릴 것이며(상황 판단을 어렵게 할 것이며) 전 세계를 깊은 경기침체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무역보복이 계속되는 상황이 펼쳐질 것도 염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