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성향 청년단체 회원 2명이 5일 낮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청년레지스탕스’ 회원 김모씨와 박모씨는 전날 낮 12시 30분께 ‘북침핵전쟁연습 영구중단’이라고 적힌 전단을 뿌리며 미 대사관 정문으로 뛰어들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이후로 연기된 한미 연합훈련에 관해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연기 가능성은 없다”고 밝힌 것을 비판하고자 시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신원을 확인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는 국내 주재 외국 외교기관 100m 내 집회·시위를 금지한다고 명시돼 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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