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만든 영화 ‘나쁜남자’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화 ‘나쁜남자’는 남자 주인공인 배우 조재현이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여대생을 납치해 창녀로 만들고 그녀를 죽도록 사랑한 끝에 몸을 팔게 하는 내용이다.
당시 ‘나쁜 남자’ 주인공 선화 역을 맡았던 배우 서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선화로 있어야 하는 제 모습이 끔찍했어요”라며 “자연스럽게 말이 없어졌고, 촬영장에서도 혼자 있는 시간이 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서원은 “촬영장에서 거의 자폐였다”라며 “머리를 비워야 뭔가를 담을 수 있는데 아직 다른 걸 담기가 힘들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PD수첩’은 5일 유튜브 채널에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으며 영상 속 한 제보자는 “김기덕을 잡아야 한다. 조재현도 자유롭지 않다”고 분노했다.
[사진=영화 포스터]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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