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성폭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출연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명견만리2’ 방송이 취소됐다.
KBS는 “오는 9일 ‘명견만리2’에서 안희정 지사 편을 내보낼 예정이었으나 최근 논란에 방송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명견만리2’는 9일 결방하고, 대체할 프로그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6일 밝혔다.
‘명견만리2’는 오는 9일 ‘지방의 위기’ 2부작 두 번째 편인 ‘분권’에서 안희정 지사와 김기현 울산광역시장과 함께 지방 살리기의 해법으로 떠오른 균형발전을 다룰 예정이었다.
앞서 JTBC는 전날 밤 방송에서 안 지사가 공보비서 김지은 씨를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방송에서 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했고, 방송 후 안 지사는 SNS에 사과문을 게시한 후 도지사 자리에서 사퇴했다. 6일 오전 충남도의회는 안 지사가 개인신상을 이유로 오늘 자로 사임한다는 내용으로 제출한 사임 통지서를 결재했다.
한편 안희정 성폭행 폭로된 이후, 충남경찰청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안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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