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젠더폭력대책TF는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안 지사로 인한 성폭력 사실을 접하고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남인순 젠더폭력대책TF 위원장은 “안 지사에 대해선 형법과 성폭력특별법 등 관련 법에 의한 엄중 처벌을 촉구한다”며 “더불어 충남도청 내 또다른 피해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 위원장은 “힘들게 피해 사실을 공개한 피해자의 용기 있는 폭로에 경의를 표하고 지지한다”며 “피해 사실을 아직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추가 피해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전날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젠더폭력대책TF를 당 특별위원회로 격상했다고도 남 위원장은 밝혔다. 남 위원장은 “당 전체 차원에서 제도 개선을 하고 당과 국회 내에서 벌어지는 성폭력에 대해 신속 대응하겠다”며 “피해자의 2차 피해가 없도록,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TF는 또 국회 내 미투 운동에 대한 대책 마련도 당 차원에서 촉구하겠다고도 말했다. 국회 내에 독립기구인 인권 센터를 설치하고 외부 젠더 전문가를 채용해 성폭력과 인권 전반에대한 상담과 교육·예방 업무를 수행하도록 운영위에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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