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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관광용 공기부양정 사업 결국 '좌초'

작년 안전·수익성 문제제기에

市, 예산 없어 올 재추진 포기

국내 일부 자치단체에서 교통수단이나 관광용으로 도입해 운영 중인 10인승 공기부양정. /사진제공=코리아 호퍼크래프트




국내 최초로 인천 앞바다에 관광용 공기부양정을 띄우려던 사업이 중도에 좌초됐다.

인천시는 인천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여름 휴가철부터 관광용 공기부양정 5대를 운영하려 했지만 안전성과 수익성 등의 문제가 발생해 사업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6일 밝혔다. ★본지 2017년 8월10일자 29면 참조

이 사업은 인천시가 지난해 9월 추가경정예산 심의 때 공기부양정 도입 비용 20억1,285만원을 확보했을 때만 해도 큰 기대를 모았다.

시는 이 예산으로 6인승 공기부양정 2대, 10인승 3대를 도입해 송도∼실미도, 덕적도∼굴업도, 석모도∼볼음도 등 5개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공기부양정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인천 앞바다에서도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어 관광객의 섬 접근성을 높이는데 한몫을 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인천시의회는 그러나 사업 추진에 대한 장단점 분석, 안전성 확보 방안 등 충분한 사전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난해 11월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시의회는 공기부양정이 개펄에서도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어야 하는데 ‘V’자형 갯골이 많은 인천 앞바다에서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안전 확보가 사업 추진에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는 사업 타당성 조사 시행 후 사업 추진 가능성을 검토하려 했지만 올해 이를 수행할 예산이 전혀 없어 사실상 사업을 포기한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여객선 접근이 어려운 섬에 공기부양정 항로를 신설하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사업을 추진했는데 좀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 과제로 사업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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