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강남중 26회 졸업생으로 현재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선배 윤지운씨는 지난 2일 강남중 입학식에서 학교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윤씨는 중학교 시절에 미래를 꿈꾸었던 자신을 돌아보며 대학 재학 중 아르바이트로 틈틈이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장학금은 인성이 바르고 성적이 우수한 강남중 2, 3학년 학생 2명에게 전달됐다.
윤씨는 “학창시절의 소중한 경험이 밑거름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라며 “장학금을 받은 후배들의 멘토 역할을 하며 저와 같은 꿈을 꾸는 후배들을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병규 강남중 교장은 5일 “졸업생의 소중하고 의미 있는 마음에 감사하며 기부자 뜻에 따라 바른 인성을 갖추고 열심히 학업 하는 학생들에게 전달했다”며 “졸업생의 훈훈한 미담이 교육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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