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국방예산을 8.1% 늘린 것은 평화적인 굴기(堀起)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6일 사평에서 “국방예산을 증액한 것은 미국과 군비경쟁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중국이 ‘확장’을 노렸다면 더 많은 예산을 배정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과도한 증가율이 아니냐’는 해외 언론의 지적에 대한 변명인데요, 얼마 전 중국군 비행기가 한국의 방공식별 구역을 침범해 울릉도까지 진출했던 점을 감안하면 글쎄요 중국의 변명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14일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정식으로 통보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소송비 대납 등 100억원대 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실체적 진실을 투명하게 밝히기 위해 이 전 대통령의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출석요구에 응하면 이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네 번째 대통령이 되는데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언제나 이런 모습을 보지 않는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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