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이곳 터미널과 인천 도심을 연결하는 철도망 등 대중 교통망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당초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시와 송도국제도시 6·8공구를 종점으로 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을 3㎞가량을 연장해 줄 것과 트램(노면 전차)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 같은 구상은 인천시의 사업비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지연되고 있다. 시는 이 구간 지하철 연장사업비로 역사를 1개 지으면 4,200억원, 2개 지으면 5,13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신국제여객터미널에 1호선을 연장하는 방안은 사업성 부족으로 현재로선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용역에서 인천역 등 인천 도심과 신국제여객터미널을 이어주는 셔틀버스 운영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또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 터미널을 오가는 버스 노선 개설 등을 인천시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 이상 떨어진 카페리 선착장에서 터미널을 순환하는 셔틀버스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신국제여객터미널과 도심을 잇는 아암로 등 주변 도로가 이미 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어 철도교통망 연결이 시급하다”며 “터미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인천시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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