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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기원, 식용곤충 '고소애' 첨가사료 반려견 간기능 개선 효과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고소애(식용곤충 갈색거저리 애벌레)’ 분말을 반려견 사료로 먹였을 때 간 기능 개선 효과가 있다고 8일 밝혔다.

경기농기원은 고소애 분말을 2.5%와 5%를 첨가해 2개월 미만의 이유 견과 6년 이상의 노령 견에 1∼2개월간 급여한 결과 기호성·변·털색깔 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간 기능 지표인 ALT(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 수치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소애는 단백질이 약 50%, 지방이 4% 정도로 이중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76∼79%나 되는 우수한 영양 조성을 갖춘 식용곤충이다. 지난 2014년도에 실험용 쥐에 고소애 식이 시험을 한 결과 간 해독작용과 간 손상 시 발생하는 효소함량 감소 효과를 밝혀낸 바 있다.



김순재 경기도 농업기술원장은 “최근 곤충사육 농가가 매년 50% 이상씩 증가하고 있지만, 곤충 소비시장은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적어 농가경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결과로 기능성 곤충 사료 소비가 확산해 사랑하는 반려견 건강도 챙기고 곤충 농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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