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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지방세 수입·성장률 부산 앞서…인천, 2대 도시 만들겠다"

[6·13지방선거 인터뷰]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

"첫째 출산 지원금 등 복지 앞장

한국GM 사태 해결에도 총력"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소속의 유정복(사진) 인천시장은 8일 “부채도시에서 벗어남은 물론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2대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유 시장은 9일 선학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방선거 행보를 본격화한다.

유 시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이뤄낸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복지·민생·문화·경제 등 시민 행복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취임 이후 최고의 도정성과로 ‘재정건전화’를 꼽았다. 유 시장은 “지난 2014년 취임 당시 부채가 약 13조원, 채무비율이 약 40%로 재정위기 직전까지 갔지만 노력 끝에 지난달 13일 재정위기 ‘주의’ 등급 해제를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조만간 각종 지역 경제지표에서 부산을 앞설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지역내총생산, 지방세 수입, 경제성장률 등에서 이미 부산을 앞섰다”며 “이제는 경제지표에만 집중하지 않고 인천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복지예산을 2조8,00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2014년보다 1조원 늘어난데다 전체 시 예산의 32%에 달한다. 올해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첫째 자녀부터 출산축하금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시를 ‘4차 산업혁명 중심도시’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미 ‘4차 산업혁명 산업 분야 선도대응 추진단’을 구성해 23개의 발굴과제를 선정했다. 또 올해 가상현실(VR) 융복합지원센터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유 시장은 한국GM 부평공장이 인천에 있는 만큼 이 사태가 확산될 경우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사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세제혜택 등 시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선제적으로 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는 “부평공장에는 1만2,000명이 근무하고 지역총생산의 15%, 수출물량의 22%를 차지하는 등 지역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며 “그동안 비상대책반을 꾸려 긴밀히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기업·협력업체·노조·경제 유관단체 모두 상생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겠다”고 전했다. 인천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득세하고 있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한국당이 지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보수는 물론 국민 전체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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