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9일 배현진(사진) 전 MBC 아나운서와 길환영 전 KBS 사장 입당과 관련해 “다가올 선거에 전진 배치해 문재인 정권의 무자비한 언론탄압을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들의 입당식에 앞서 논평을 내고 “길 전 사장과 배 전 아나운서는 문재인 정권의 폭압적 언론탄압과 언론장악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상징적 인물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옥동자를 출산한 집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알리며 흘러나오는 웃음꽃이 피었다”며 “한국당에 다시 인재가 모이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입당식을 열고 배 전 아나운서와 길 전 사장의 입당을 공식화한다. 오는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 이들을 전략공천할 예정이다. 배 전 아나운서는 서울 송파을, 길 전 사장은 충남 천안갑 재선거에 투입된다.
송언석 전 기획재정부 2차관도 이날 이들과 함께 입당식을 가진다. 장 대변인은 “송 전 차관은 처참한 경제파탄 심판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전 차관은 지난달 경북 김천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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