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구도심의 노후화가 계속되고 있는데다가 어린 자녀들의 안전과 교육까지 문제되면서 신도심으로 이동하려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구도심 아파트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신도심에는 주택수요가 몰리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실제, 노후주택이 밀집해 있는 천안시 동남구의 아파트가격은 여전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이후 현재(3월 기준)까지 약 1년 동안 동남구 쌍용동 아파트가격이 4.8% 하락해 3.3㎡당 518만원 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반면, 불당동(불당지구) 아파트가격은 같은 기간 동안 9.5% 올라 3.3㎡당 1023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쌍용동 아파트가격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천안 불당지구에서 부동산을 운영 중인 ‘K’공인중개사는 “천안 구도심은 노후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다가 재건축ㆍ재개발사업이 활발하지 않아 주거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면서 “30ㆍ40세대를 중심으로 서북구 불당동이나 백석동 등 신흥주거타운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삼성의 핵심주거타운으로 부상 중인 성성지구도 개발이 마무리단계에 진입하면서 주거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치원과 학교, 공원 등이 각종 기반시설이 체계적으로 갖춰지면서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인기다.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바로 동남쪽에는 성성초등학교와 성성유치원가 들어서게 되며 올해 3월 개교했다. 중학교도 도보거리에 신설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서쪽에는 업무ㆍ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 지역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학원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주변에 학교들이 밀집되어 있어 청소년유해업소 등의 입점이 사실상 불가능해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도 제공될 전망이다.
쾌적성도 뛰어나다. 단지 뒷편에 업성저수지는 생태공원(2020년 완공 예정)으로 조성된다. 천안시는 업성저수지의 수질개선사업과 연계해 시민친수공간을 제공하고 원앙·치리 등 생물 서식처를 보전할 계획이다. 단지 바로 서남쪽에는 정원·산책로·다양한 수목·휴게공간·어린이놀이터 등을 갖춘 대규모근린공원이 조성됐다. 단지 남쪽에는 성성초와 유치원이 있다. 중학교도 근거리에 신설될 예정이다.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내에 위치한 '성성호수 국공립어린이집'이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현재 입주가 진행중인” '천안 레이크타운 2차 푸르지오'의 어린이집은 다음 달에 개원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내에는 유희실을 비롯해 보육실, 교구실, 주방, 교사실 등 다양한 보육공간이 마련된다.
이 외에도 어린 자녀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실내공간인 키즈카페를 비롯해 학업증진을 위한 푸른도서관과 독서실 등도 마련됐다. 유아놀이터, 어린이놀이터, 자연놀이터, 키즈빌리지 등 놀이공간도 다채롭게 설치돼 있다.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는 충남 천안시 성성3지구 A1블록에 지하 2층~지상 39층, 8개동 규모로 지어졌다. 전용면적 별로는 △62㎡ 93가구 △74㎡ 113가구 △84㎡ 789가구 등 총 995가구로 이뤄진다. 현재, 전용 62㎡형과 74㎡형은 분양이 모두 마무리됐으며, 1차~3차 3개단지 총 3,792세대 브랜드 대단지가 분양마감단계에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