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한혜진-김태훈이 첫 만남부터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극본 정하연, 연출 정지인 김성용, 이하 ‘손 꼭 잡고’) 측이 9일(금), 한혜진(남현주 역)-김태훈(장석준 역)의 첫만남이 담긴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 가운데 한혜진이 김태훈에게 분노를 폭발시키고 있어 그 배경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손 꼭 잡고’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드라마. 드라마 ‘명성황후’, ‘달콤한 인생’ 등을 통해 시대극과 현대극을 아우르며 필력을 과시한 ‘드라마계의 대부’ 정하연 작가와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를 통해 통통 튀는 연출력을 뽐낸 정지인 감독이 손을 잡고 선보이는 2018년 MBC 첫 감성 멜로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한혜진은 삶의 끝자락에서 새 사랑을 만나게 되는 여자 ‘남현주’ 역을, 김태훈은 뇌종양 삼대 명의이자 현주의 주치의인 ‘장석준’ 역을 맡았다. 현주는 자신과 같은 케이스의 병으로 아내와 사별한 석준을 주치의로 맞이하며 이전과 다른 커다란 삶의 변화를 겪게 될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 속 한혜진과 김태훈은 서로를 마주보고 있다. 한혜진은 분노가 쌓인 눈빛으로 김태훈을 강렬하게 노려보고 있다. 화가 가득한 그의 눈빛 속에는 어딘가 불안감이 서려있다. 한편 의사 가운을 입은 김태훈과 김태훈의 반대편에 한혜진이 앉아 있는 모습으로 하여금 두 사람이 환자와 의사의 관계임을 짐작하게 한다. 극중 생의 끝자락에 서게 될 것이 예고된 한혜진이 과연 김태훈에게 어떤 말을 전해 듣고 이토록 분노하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반면 김태훈은 심각하게 한혜진을 올려다 보고 있는 모습.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격분한 한혜진과는 대조적이다. 냉정하리만치 차분한 김태훈의 모습이 격해진 한혜진과 상반되며 냉랭한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시킨다.
이는 극중 한혜진과 김태훈의 환자 대 의사로서의 첫 만남을 담은 것. 청천벽력과도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 한혜진과 이를 전할 수 밖에 없는 김태훈의 악연 같은 만남을 시작으로 극이 진행될수록 과연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MBC ‘손 꼭 잡고’ 제작진 측은 “한혜진과 김태훈은 촬영을 시작하자 강렬한 눈빛 스파크를 튀기며 극중 현주와 석준의 범상치 않은 첫 대면을 심도 있게 촬영했다. 특히 차분하게 리허설을 끝낸 한혜진은 촬영이 시작하자 눈빛부터 돌변하며 받아들일 수 없는 충격과 분노를 표현, 남현주 그 자체가 됐다. 더욱이 김태훈 역시 한혜진과 팽팽하게 맞붙으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귀뜸했다. 이어 “아슬아슬한 이들의 관계가 향후 어떻게 변화할 지가 극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한편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드라마. 2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