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에서 하완승(권상우 분)과 경찰대 동기 사이로 늘 서로 으르렁 대며 경쟁 구도를 펼치는 계성우 팀장(오민석 분)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학창시절부터 쌓여온 라이벌 의식에서 비롯 되었다기엔 두 사람의 신경전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
지난 2회에서는 연쇄방화범을 잡는 하완승을 방해하는 계성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어 4회에서 계성우는 자신의 실적을 위해 맡았던 사건을 하완승에게 넘기는가 하면, 육경사(홍기준 분)와 하완승의 자존심 싸움에서는 은근히 하완승을 무시하듯 얄밉게 그들을 말려,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하완승과는 같은 경찰이지만 첫 등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계팀장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서로 다른 상극이다. 매사 하완승이 연관되어 있는 일이라면, 그리고 그가 가고자 하는 길이라면 우선 막고 보는 계팀장의 모습은 악역 아닌 악역 같은 모습으로 극의 흥미를 돋운다.
이처럼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 두 사람 사이에 얽혀 있는 매듭과 그 속에 피어날 갈등이 무엇인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KBS2 ‘추리의 여왕 시즌2’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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