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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대장암 관리,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 필요





직장인 이 모(43세, 남)씨는 최근 해마다 진행하는 직장인 건강검진을 통해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대장암이 의심되니 반드시 큰 병원을 찾아 재검진을 시행해 보라는 것이다.

병원을 찾으니 병원 측에서는 대장암 1기로, 다행히 조기 발견하여 간단한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료들의 권유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건강검진 당시 내시경 검사를 추가로 시행한 것이 신의 한수로 작용한 것이다.

이처럼 대장암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조기 발견이며,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평소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의 경우 한국인, 특히 중장년층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는 가장 대표적인 암이므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 현명하다. 위암 및 대장암은 체중 감소나 식욕 저하, 복부 불편감 혹은 통증 등 피로나 스트레스로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병으로 체감하기 힘든 증상 외에 특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워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인천 성모윌병원 내과 전문의 김부경 원장은 “위암과 대장암은 국내 암 발병률 중 1, 2위를 차지하는 암인 것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발병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위암과 대장암의 조기 발견을 위한 최적의 방법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만 30세 이상부터 위내시경 검사의 경우 연 1회, 대장내시경 검사는 5년마다 한 번씩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일반 직장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을 이용해도 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하는 무료 건강검진을 통해 연령과 성별에 따라 무료 혹은 일부 본인 부담으로 '일반건강검진'과 '5대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무료 건강검진에서는 시력 검사, 청력 검사, 신장 측정, 소변검사, 간 기능 검사 등 기본적인 건강 상태 및 신체 계측이 이루어진다. 연령별로 혈압검사, 신체검사, 콜레스테롤 등 12항목, 흉부 방사선, 5대암 검진(위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을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건강 이상 징후, 혹은 암 가족력이 있다면 보다 정밀한 검사를 원할 때는 초음파검사, 내시경검사, 정밀종합검진 등을 추가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내시경 검사는 카메라 렌즈가 달린 미세한 내시경을 긴 관으로 연결하여 코나 입을 통해 삽입하는 검사를 총칭한다. 위, 대장은 물론 기관지, 식도, 항문 등의 검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수면 혹은 비수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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