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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 故조민기 성추행 문자 마케팅 활용, “즉시 삭제..물의 죄송”

배스킨라빈스 측이 조민기의 성추행 논란을 마케팅에 활용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배스킨라빈스코리아 측은 9일 공식 SNS에 “‘파티 미러볼 활용 영상’ 콘텐츠에 적절치 못한 단어들이 포함된 것을 충분히 확인하지 못하고 게시해 관련자들께 상처를 드리고,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사과했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최근 미러볼 증정 행사를 홍보하면서 공식 SNS에 내적댄스 “너무 많이 흥분” “몹시 위험”이라는 문구를 썼다. 고 조민기가 성추행 피해 여성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의 일부를 인용한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홍보대행사는 9일 해당 홍보 페이지를 삭제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비알코리아(주)는 “콘텐츠에 적절치 못한 단어들이 포함된 것은 충분히 확인하지 못하고 게시해 관련자들께 상처를 드리고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일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체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2일 경찰 출석을 앞두고 있던 배우 조민기는 오늘(9일) 세상을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후 4시 5분께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대형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 창고 안에서 목을 매 있는 것을 조씨의 부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그와 연락이 닿지 않던 아내가 그를 발견해 급히 응급실로 후송했다. 조씨는 심정지 및 호흡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인근 병원에 도착할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5시쯤 건대병원 응급실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현재 조민기의 자살동기 등을 파악 중이다.

→이하 배스킨라빈스 사과문 전문





사과드립니다.

저희 비알코리아(주)는 배스킨라빈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파티 미러볼 활용 영상’ 콘텐츠에 적절치 못한 단어들이 포함된 것을 충분히 확인하지 못하고 게시해 관련자들께 상처를 드리고,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또한, 사과를 드리는 과정에서도 매끄럽지 못했던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해당 콘텐츠는 문제를 인지한 즉시 삭제 조치하였습니다.

이번 일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체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2018년 3월 9일

배스킨라빈스 드림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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