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드라마 미스티에서 남경읍은 고혜란의 남편 강태욱(지진희)과 인맥을 맺으며 그들의 편에 서는 듯 했으나 변우현을 통해 적으로 돌아서 반전을 주었고, 혜란의 반격으로 뒤통수를 맞았다. 이에 남경읍의 반응이 어떠할지에 대하여 지금껏 강렬하게 인상을 심어준 남경읍의 연기만큼 더욱 시청자들의 기대와 궁금증을 자아내며 마무리됐다.
궁금증을 해결 할 줄 알았던 시청자들은 이번 11화를 통해 남경읍의 의중을 알 수 없는 행보에 오히려 새로운 긴장감을 맞았다. 고혜란의 문제에 대해 말하는 부사장에게 남경읍은 장국장을 밀어내고 혜란을 보도국장에 앉히라 했고, 이에 의아해 하는 부사장에게 ‘이호경식지계라...’, ‘둘을 붙여놓으면 누가 이길까? 재밌는 싸움이 되지 않겠어?’ 라며 알 수 없는 의중을 내비쳤다. 이 장면에서 남경읍은 또 다른 계획을 세우면서 겉으로는 자신의 속내를 나타내지 않는, 그러나 그 속내가 의심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강렬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되는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어 시청자들이 더욱더 궁금해 하며 그의 연기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남경읍의 의도대로 혜란과 장국장의 국장 자리를 둔 대립이 이뤄졌으며, 사건을 맡아 재판을 이겨달라는 혜란의 요구까지 받아들였다. 이에 남경읍이 그 안에 숨겨진 계획을 특유의 몰입도 높은 인상적인 연기로 어떻게 표현할지, 그의 행보가 앞으로의 스토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기대감 또한 모아지고 있다.
드라마 미스티는 매 회마다 높은 화제성을 불러일으키며, 총 16부작으로 앞으로 5회를 더 남겨두고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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