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나의 아저씨’의 귀여운 첫째 아저씨 박호산이 동생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함께 “이선균, 송새벽과의 호흡이 벌써부터 좋다”며 진한 삼형제 케미를 예고했다.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에서 박호산은 인생의 내리막길에 선 위기의 중년이지만,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삼형제의 맏형 박상훈 역을 맡았다. 우선 “상훈은 직장생활을 22년 한 인물이다. 직장생활은 아니지만 나도 배우로 살아온 인생이 23년이다. 하나의 직업으로 인생의 반 이상을 살아왔다는 점에서 많은 부분이 공감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웃으면 복이 온다고 하지 않던가. 삶 속에서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긍정적 마인드를 가졌다는 점이 나와 매우 비슷하다”고 말했다.
박호산은 형과 동생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둘째 동훈(이선균), 자신에게만큼은 부끄럽지 않으려 제멋에 사는 당돌한 막내 기훈(송새벽)과 삼형제를 이룬다. “상훈은 ‘나의 아저씨’ 속의 ‘미생’ 같은 인물이다. 동훈은 위기를 극복하려는 ‘슬기로운 생활’이며, 기훈은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난 듯한 ‘시그널’ 같은 인물”로 비유해 단숨에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선균 씨와는 만나자마자 형, 동생 하기로 했다. 선균 씨 덕분에 첫 촬영을 잘 끝낼 수 있어서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고, “새벽 씨는 내가 데뷔할 때부터 알았고, 서로 가족관계도 알만큼 친분이 두텁다. 우리 삼형제의 호흡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며 동생들 자랑에 여념 없는 맏형의 면모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슬기로운 감빵 생활’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시청자들과 만나게 돼 기쁘고 설레고 긴장된다”는 박호산은 “좋은 작품은 사회의 거울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의 아저씨’는 흔히 말하는 보편적인 사람들의 보편적인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보편적인 것들 속에서 자신이 보였으면 좋겠고, 이 드라마가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해 귀여운 아저씨 상훈이 전할 유쾌함과 더불어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 속 큰 울림을 기대케 했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탄탄한 배우 라인업과 김원석 감독과 박해영 작가 등 믿고 보는 제작진의 만남으로 2018년 새로운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마더’ 후속으로 오는 2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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