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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거장' 웨버의 남자들 한무대에

카림루·리틀·마이클 리 등

5월 세종문화회관서 콘서트

전 세계의 무대에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의 주역을 맡아온 라민 카림루(왼쪽부터), 브래드 리틀, 마이클 리가 오는 5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에 총출동한다. /사진제공=블루스테이지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오는 5월 열리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에 ‘오페라의 유령’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캣츠’ 등 웨버의 대표작 무대를 장식했던 ‘웨버의 남자’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무대에 오를 세 명의 주역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무대에서 활약하는 라민 카림루, 전 세계 최다 팬텀의 주인공 브래드 리틀, 한국과 미국의 ‘지저스’ 마이클 리다.

라민 카림루는 2003년 웨스트엔드 ‘오페라의 유령’에서 라울 역을 맡으며 웨버의 작품과 인연을 맺었다. 특히 2007년에는 만 28세의 나이로 팬텀을 맡아 ‘역대 최연소 팬텀’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웨버의 남자가 된 그는 ‘러브 네버 다이즈’ 초연, 웨스트엔드의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무대에서 팬텀 역을 맡았다. 최근에도 ‘레미제라블’ ‘아나스타샤’ 등 다양한 뮤지컬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13년 국내 첫 단독 콘서트가 18분만에 매진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한 명의 주인공 브래드 리틀은 ‘에비타’의 체 역으로 뮤지컬에 데뷔한 이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지저스, ‘오페라의 유령’의 라울과 팬텀, ‘캣츠’의 올드 듀터러노미까지 웨버의 대표작에서 모두 주역을 맡은 스타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 역으로 미국, 아시아 전역에서 2,700회 이상 공연하며 ‘역대 최다 팬텀’ 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앞선 두 사람이 웨버의 다양한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면 마이클 리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대표하는 배우다. 지저스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유다, 시몬 등 대표적인 캐릭터를 모두 연기했고 뮤지컬 사상 최고난도의 넘버로 손꼽히는 ‘겟세마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마이클 리와 지저스를 합친 ‘마저스’라는 별명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는 5월 2~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2일에는 국내 미공개작을 포함, 30여 곡의 주옥같은 명곡을 들려주며 4~6일에는 ‘오페라의 유령’ 갈라 콘서트로 진행된다. 라민 카림루, 브래드 리틀, 마이클 리 외에도 ‘러브 네버 다이즈’의 히로인 애나 오번(Anna O‘Byrne), 웨버의 역대 뮤즈 김소현, 정선아, 한국 뮤지컬 디바 차지연 등이 출연한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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