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감성 충만한 음악 예능 ‘우주를 줄게’가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예고했다. 별 볼일 없는 세상에 별을 매개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12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채널A 새 예능 ‘우주를 줄게’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개그맨 유세윤, 가수 휘성, 멜로망스 김민석이 참석했다.
‘우주를 줄게’는 뚜렷한 음악 색깔을 가진 뮤지션 6인이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감성충전 음악여행 프로그램으로, 유세윤, 가수 휘성, 예성, 카더가든, 하이라이트 손동운, 멜로망스 김민석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휘성은 “평소에 좋아하는 아티스트들과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더라. 저도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 전혀 멤버들과 위화감이 없었다. 현장에서 대화들이 굉장히 일상적이고, 그 속에 보이는 팀워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방송을 통해서 즐겁게 노래하는 순간은 이런 감각이었다는 걸 다시 깨닫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세윤은 “댓글을 보면 세윤이 형이 여기서 왜 나와라는 말이 많았다”며 “뮤지션으로서 뿐만 아니라 암묵적인 진행자로 염두에 두고 섭외하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 저와는 달리 다른 분들은 별과 닮아있는 뮤지션들로만 섭외하신 것 같다”고 감성 넘치는 답변을 덧붙였다.
지난해 ‘선물’이라는 곡으로 큰 인기를 누린 멜로망스 김민석은 “첫 예능이라서 부담이 많이 됐다. 혹시나 방해가 될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형님들이 잘 이끌어주셨다. 거기에 묻어가기만 해도 반 이상은 가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하게 보냈던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우주를 줄게’는 감성 넘치는 음악과 함께 출연자들이 별을 보는 순간의 감동을 고화질 영상으로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와 함께 촬영 중 SNS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려주는 ‘별빛 라이브’도 진행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휘성은 “‘풍경을 벤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정말 춥기는 했지만 그 속에 포근함이라는 모순적인 감정이 있었다”며 지난 촬영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별을 보러 간다는 콘셉트와 출연자들의 차이가 있지만, 가수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 노래를 한다는 포맷은 JTBC ‘비긴 어게인’과도 묘한 교차점을 가진다. 마침 ‘비긴어게인 시즌2’ 역시 이달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만큼, 두 프로그램은 더욱 비교 선상에 놓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휘성은 “‘우주를 줄게’는 음악이 중점 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별이라는 주제와 함께 생생함이 더해지고, 여기에 좋은 BGM들이 플레이된다는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세윤은 “‘비긴 어게인’은 결정적인 순간에 음악이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면, 저희는 결정적인 순간에 음악이 없다. 음악 감성 충전 여행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지만, 결국은 자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다”며 “이 프로그램은 뮤지션들이 편안하게 노래하고 듣는 사람들도 우리 밖에 없다. 가창력이나 음정 역시 크게 중요하지 않다. 편하게 음악을 대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고 차이점을 언급했다.
경북 안동에서 이미 첫 녹화를 마친 ‘우주를 줄게’ 팀은 앞으로 국내외를 돌아다니면서 별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채널A의 간판 프로그램인 ‘도시어부’를 언급하며 “‘도시어부’의 시청률을 따라 잡으면 무료 버스킹 공연을 열겠다”고 즉석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언젠가는 그 공약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세 멤버들은 시청자들이 이 방송을 통해 별 볼 일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전했다.
김민석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별을 많이 보러 다니셨으면 좋겠다. 하늘을 본다는 것이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가능하다는 글귀를 본다. 이처럼 많은 분들이 별을 보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섯 뮤지션의 감성 충전 음악 여행기를 그린 ‘우주를 줄게’는 오는 21일 밤 11시 채널 A를 통해 방송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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