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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차기 CEO에 '솔로몬'...디제잉하는 IB베테랑

슈워츠 사임으로 사실상 확정

"여성 채용 늘려라" 주문 등

포용적 이미지 전달 중시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공동대표 /블룸버그




‘월가의 심장’으로 불리는 미국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차기 회장 자리를 둘러싼 경합에서 데이비드 솔로몬 공동대표가 살아남았다. 그와 경쟁을 벌여온 하비 슈워츠 공동대표는 사임한다. 솔로몬은 골드만삭스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IB 부문을 이끄는 베테랑 IB맨으로 파트타임 디제이 활동도 병행하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12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에서 “슈워츠 공동대표가 오는 4월20일 사임하고 솔로몬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솔로몬은 로이드 블랭크파인 회장을 이을 차기 후계자로 사실상 확정됐다. 솔로몬은 앞서 ‘골드만삭스의 2인자’로 꼽혔던 게리 콘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옮기면서 공동대표에 발탁됐다. 이후 슈워츠가 맡았던 채권트레이딩 부문이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과 달리 IB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솔로몬은 지난 1980년대 중반 드렉셀번하임램버트에 입사해 월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베어스턴스를 거쳐 1999년 파트너로 골드만삭스에 합류했다. 그는 골드만삭스에서 드문 외부 출신 인사지만 2006년 IB 부문 대표에 올라 회사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핵심사업으로 이끌었다. 솔로몬이 대표로 있던 10년간 IB 부문 매출은 70% 증가하고 수익률은 두 배로 뛰었다.



그는 생존경쟁이 치열한 월가 문화와 다소 거리가 있는 인물로 포용적 이미지 전달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솔로몬이 완전한 남녀 동수 달성을 위해 신입 채용팀에 여성 채용을 늘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금융맨이자 동시에 ‘디제이 디솔(DJ D-Sol)’이라는 이름으로 디제잉을 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균형 잡힌 삶이 업무상 경력에도 보탬이 된다는 게 솔로몬의 소신이다.

한편 지난 12년간 골드만삭스를 이끌어 온 블랭크파인 회장은 이르면 연말께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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