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술(IT) 업체 애플과 구글의 브랜드 평판이 최근 혁신이 부재했다는 이유로 큰 폭으로 추락했다. 반면 대담한 인수·합병(M&A)을 선보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1위를 유지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 폴은 13일(현지시간) 기업 평판 지수를 발표했다. 애플의 지수는 지난해 5위에서 29위로, 구글은 2위에서 28위로 하락했다.
존 거즈마 해리스 폴 최고경영자(CEO)는 애플과 구글의 추락 이유에 대해 “지난 몇 년간 시선을 끄는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1위를 고수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5년에 2위로 잠깐 밀렸던 것을 제외하고는 최근 6년 가운데 5년간 1위를 차지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유기농 식품 전문 유통업체 홀푸드를 인수하고 무인 슈퍼마켓 아마존 고를 처음 공개하며 외신들의 두터운 관심을 받았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9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테슬라의 경주용 차 로드스터를 스페이스 X를 통해 우주로 보내는 등 혁신적인 활동으로 뉴스의 헤드라인을 여러 차례 장식한 것이 평판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해리스 폴은 분석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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