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는 14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덕구’(방수인 감독, 영화사 두둥·곰픽쳐스 제작) 제작보고회에서 “‘덕구’는 내게 잘 맞는 작품이어서 조건 없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나이가 되면 작품에서 주연을 맡는 경우가 드물다. 드라마에서도 병풍 노릇이나 한다. 그런데 이 작품은 내가 90프로 이상 담당을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연기자라는 게 두가지 경우가 있는데 하나는 돈을 많이 받고 유명해지는 경우가 있고 또 하나는 열심히 해서 보람을 얻는 경우가 있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다. 돈 이상의 가치가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4월 5일 개봉을 앞둔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배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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