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항일 학생조직을 만들어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 서상교(사진) 선생이 지난 1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대구에서 태어난 선생은 대구상업학교에 재학 중이던 1942년 동료들과 함께 학생조직 ‘태극단’을 결성해 독립운동에 나섰다. 태극단은 일제에 대한 항거를 고무하는 유인물을 뿌리는 등 독립운동을 하며 조직을 확대해나갔으나 일제에 발각됐고 선생도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하고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을 맞았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유가족으로는 배우자 이휘씨와 아들 보혁(전 경북대 교수), 보현(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딸 명주·보아·보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8시다. (02)3010-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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