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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야의 실체 알아보는 학술대회 개최돼

16일, 경남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대강당





소가야의 고분문화와 대외교류에 대한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소가야의 고분문화와 대외교류’라는 주제로 오는 16일 오전 10시 경남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경남 고성을 중슴으로 성장했던 소가야의 고분문화에 대한 검토를 통해 가야의 대외 교섭 창구로서 역할을 담당했던 소가야 세력의 실체를 알아보는 학술대회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상대 조영제 교수의 ‘소가야의 고분문화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다섯가지 발표가 진행된다. 고성지역을 중심으로 2세기에 형성·성장했던 ‘고자국(古自國)’에 대해 알아보는 ‘가야지역국가 고자국 재검토’와 고성·합천·산청 등 소가야권에 분포하고 있는 주요 고분군의 특징을 파악하는 ‘소가야권 고분 축조기법 검토’가 진행된다. 이어 소가야 토기의 제작기술 등 특징과 변천 과정을 살펴보는 ‘소가야 토기생산과 유통’, 소가야권역에서 발견된 6기의 왜계고분을 통해 6세기 전반에 이뤄졌던 소가야 세력과 왜와의 교류를 알아보는 ‘소가야 고분의 왜계고분 수용과 전개’, 고성 송학동 고분군과 율대리 고분군 등에서 나온 마구를 중심으로 본 ‘마구로 보는 소가야와 왜의 교류’ 발표가 준비돼 있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2년 비화가야(창녕지역), 2013년 아라가야(함안지역), 2014년 다라국(합천지역), 2015년 대가야(고령지역), 2016년 금관가야(김해지역) 등 가야 권역별 고분의 조사·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공유하는 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가야의 관문으로 소가야인들이 펼쳤던 대외교류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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