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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검찰 소환] MB, 14시간 검찰 조사 끝…진술조서 검토 시작

110억원대 뇌물 수수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77)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피의자 조사가 약 14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이 전 대통령은 조사가 끝나고 바로 피의자 신문조서 검토를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4일 오후 11시55분께 이 전 대통령의 조사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9분 조사를 시작해 약 14시간만에 피의자 조사를 끝냈다. 이 전 대통령은 곧이어 검찰이 작성한 신문조서를 검토한 뒤 귀가할 예정이다. 조서 검토는 피의자가 자신의 진술과 검찰이 작성한 조서 내용이 일치하는지, 용어나 취지가 제대로 기재됐는지 등을 변호인과 함께 확인하고 서명 날인을 하면 끝난다.

조사 내용이 방대해 검토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15일 새벽에 귀가할 수 있을 듯하다.

이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9시22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검찰 조사는 오전 9시49분 시작했다. 오후 5시까지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 신봉수 부장검사가 다스 등 차명재산 관련 의혹을 캐물었다. 이어 오후 5시20분부터 조사 종료까지는 특수2부 송경호 부장검사가 삼성그룹이 대납한 다스의 소송비용 60억원 등 뇌물 의혹을 캐물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같은 혐의들에 대해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거나 “측근들이 한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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